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0%, 부정평가는 62%…2030세대는 12%·13%만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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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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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朴 대통령 지지율 30%대 재진입…세대별 지지율은 ‘적신

박근혜 대통령.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2월 둘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 포인트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비율이 두 배 이상 높은 데다 13월의 세금폭탄 논란에 휘말린 연말정산 후폭풍으로 2030세대의 이탈이 심화, ‘박근혜 위기론’이 증폭하는 양상이다.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2월 둘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 포인트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반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 비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62%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2%에 달했다. 8%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 거절 4%)했다.

특히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비율이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반이 전 연령층에 퍼진 셈이다.

2030세대에선 12%와 13%만이 박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부정평가 비율은 76%와 82%에 달했다.

선거의 캐스팅보트인 40대에서도 부정평가 비율은 69%로, 긍정평가(26%)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18대 대선에서 박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 기여를 한 50대에서도 부정평가(49%)가 긍정평가(44%)를 앞질렀다. 60대 이상에서만 긍정평가가 52%로 과반을 차지했다. 부정평가는 38%였다.

◆朴 대통령 부정평가 소통 미흡 > 증세 >인사 >경제정책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노력한다’가 23%로 1위를 차지했다.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7%), ‘복지 정책’(10%), ‘외교·국제 관계’(8%), ‘전반적으로 잘한다’(5%)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금주 정당 지지도와 관련해 “새정치연합 경선 과정에서 여러 갈등 사안들이 불거지기도 했고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둘러싼 논란도 있었으나, 이번 전당대회 이후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된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이 16%로 1위였다. 지난해 말 정국을 강타한 정윤회 비선실세 국정 개입 의혹 등 청와대 인사시스템 붕괴에 따른 비토 심리로 풀이된다.

이어 ‘세제개편안·증세’(15%), ‘인사 문제’(11%), ‘경제 정책’(10%),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10%) 등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복지·서민 정책 미흡’(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5%) 등도 꼽혔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29%, 정의당 3%의 순이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1% 포인트, 새정치연합은 5%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양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13% 포인트로 다소 줄었다. 무당층은 같은 기간 5% 포인트 감소한 26%였다.

한국갤럽은 정당 지지도와 관련해 “새정치연합 경선 과정에서 여러 갈등 사안들이 불거지기도 했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둘러싼 논란도 있었으나, 이번 전당대회 이후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된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7%(총통화 6031명 중 1010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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