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외롭지 않아요" 박춘희 송파구청장, 소외된 이웃 찾아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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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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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계각층 보내온 정성 더해져 '따뜻'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최근 '해뜨는 집'을 찾아 무의탁 어린이들에게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읽어주고 있다. 사진=송파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설 명절 외롭지 않아요."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직원들이 오는 17일까지 관내 취약계층에 직접 찾아가 따뜻한 사랑을 전한다.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면서 이웃과 함께 명절을 나기 위한 것이다.

첫 테이프는 박춘희 구청장이 끊었다. 지난 12일 오후 4시 미취학아동 7명이 생활 중인 무의탁아동 공동시설 '해뜨는 집'을 방문, 아이들의 '일일 엄마'를 자청했다. 부모 품을 그리워하는 아이들의 말벗이 됐고, 스케치북에 크레파스로 알록달록 그림도 그렸다.

최선이 시설장은 "무엇보다 (구청장이)직접 작성한 손편지에 감동받았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박춘희 구청장은 오금동의 한 중증장애인 가정에 들려 애로사항을 듣고 희망메시지를 전달했다.

13일부터는 송파구 직원들이 릴레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어르신, 장애인, 아동의 20인 이하 거주 소규모 생활시설이나 독거어르신,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일정을 세웠다.

특히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정성도 더해진다. 예컨대 △롯데물산 쌀 10㎏ 1200포 △잠실교회 쌀 20㎏ 1200포 △희망나눔마켓 제수용품세트 300개(1300만원 상당) △신라교역 쌀 20㎏ 100포 △개인후원자(조금용씨) 쌀 10㎏ 200포 △기창건설 햄 선물세트 120개(590만원 상당) 등의 온정도 전달될 예정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한파 등으로 요즈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면서 내실있게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중요하게 여기는 박춘희 구청장은 허심탄회한 이웃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등 평소 현장행정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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