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내 콜택시 애플리케이션 1위업체와 2위업체가 합병을 선언했다. 합병의 주인공은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콰이디다처(快的打車)와 텅쉰(騰訊)의 자회사인 디디다처(滴滴打車)다.
중국에서는 차량보급률이 그리 높지 않은데다, 택시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탓에 국내와 달리 택시이용객이 많다. 공급이 부족한 탓에 택시잡기가 어렵다. 때문에 인터넷 콜택시 어플리케이션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관(易觀)인터네셔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택시앱 회원수는 모두 1억7200만명에 달한다.
콰이디다처와 디디다처는 14일 공동성명을 내고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고 중국라디오망이 15일 전했다. 레노버 창업자 류촨즈(柳傳志)의 딸로 최근 디디다처의 회장에 오른 류칭(柳青)이 합병회사 회장에 오른다. 또한 디디다처의 청웨이(程維) CEO와 콰이디다처의 뤼촨웨이(呂傳偉) CEO는 합병회사의 공동대표가 된다. 합병후에도 각자 브랜드가 유지된다. 합병법인의 가치는 6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디디다처 청웨이 CEO는 "이번 합병은 중국 인터넷역사상 최대의 인수합병건이며, 중국 10위권내의 거대 인터넷기업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