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15일 설 연휴를 앞두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택배 배송 등을 사칭하는 스미싱 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 신종금융사기 관련 유의사항, 신용카드 및 신분증 분실 시 대응요령, 자동차 운행 및 해외여생 시 유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우선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설 연휴를 전후해 '택배 배송 중', '동창모임 일정 안내', '도로교통법 위반내용 알림'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스미싱 사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은 문자메시지 확인 시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확인하지 말고 바로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상품권이나 설 선물을 시가보다 매우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 인터넷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
특히 현금결제만 가능하거나 고가의 물건을 파격적인 할인가격, 선착순·공동구매 방식으로 판매하는 경우 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귀성길에 가족과 교대로 운전하려면 출발 하루 전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본인 또는 부부한정, 가족한정 특약이라도 40세 이상 등 나이제한이 있는 경우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하면 형제자매나 제3자가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특약은 보험사 콜센터로 전화하면 신청할 수 있다.
설 연휴 중 해외여행을 계획한 경우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보험 가입 시 상해, 질병 등의 신체사고는 물론 휴대품 손해, 배상책임 손해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여행지(전쟁지역 등) 및 여행목적(스킨스쿠버, 암벽등반 등) 등 사고발생 위험에 따라 인수가 거절되거나 가입금액이 제한될 수 있다.
해외여행 중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체류 국가의 카드사별 긴급 서비스센터에 '긴급대체카드 서비스'를 신청하면 1~3일 내에 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비자 또는 마스터 등의 홈페이지에서 카드 분실 및 도난 시 국가별 긴급 서비스센터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 귀국 후에는 긴급 대체카드를 반납하고 정상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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