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 1만7000명 새로 뽑는다…전년 대비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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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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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올해 공공기관에서 1만7000여명을 새로 뽑는다. 이 가운데 2000여명이 고졸자로 신규채용되고 지역인재 채용도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3일 3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14년도 공공기관 인력운영 추진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공공기관 302개의 올해 신규채용 목표 인원은 1만7187명으로, 전년보다 2.9% 늘어났다.

또 정부는 고졸채용 직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채용권고비율(20%)의 이행을 점검해 전년보다 7.3% 늘어난 2075명의 고졸자가 신규채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고졸자의 조직 내 정착을 위한 승진·교육훈련·진학 제도 등도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도하고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3604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된 체험형 인턴제도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장기간 인턴으로 근무하는 데도 채용되지 못하는 데 따르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턴 기간을 기관별 특성에 맞게 4∼5개월에서 2∼5개월로 조정했다.

지역인재 채용의 경우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권고비율을 관계법령 개정에 따라 30%에서 35%로 올리기로 했다.

지방 이전기관의 경우 기관별 실정에 맞는 채용우대정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힌 대로 조기취업자와 경력직의 신규채용을 확대하고, 전문경력직 채용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는 대학생들이 취업을 미룬 채 과도한 스펙쌓기에 치중하는 상황에서, 조기취업이 유리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직무능력 중심의 신규채용 문화를 만들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채용도 확대된다.

정부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유연근무제 추진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시간선택제 채용 및 전환 규모도 신규채용 규모의 5%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시간선택제 반영을 강화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전환 대상은 5천197명이다.

정규직과 동일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2016년부터 원칙적으로 비정규직을 정원의 5% 내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여성관리자 비율 확대에도 나선다. 여성관리자 비율이 40% 이상인 기관을 제외하고 257개 기관을 상대로 여성관리자 확대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2017년까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대상기관 중 미설치 기관에 대해서는 직장어린이집 조기 설치를 권고하기로 했다.

이밖에 임직원 가족의 채용우대 금지 등의 지침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상반기 내에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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