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모바일쇼핑 트렌드 분석…“중년 남성, 자기 옷보다 여성 의류 더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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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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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모바일쇼핑 시장의 한 축으로 등장한 40대 이상 중년 남성들이 남성 의류보다 여성 의류를 더 구매하는 등 독특한 구매 패턴을 보여 유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5일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모바일을 통한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 40대 이상의 남성들은 남성 의류보다 여성 의류를 더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 연령층 남성의 경우 남성 의류 구매 비중이 여성 의류보다 30% 이상 높은 것과 비교하면 특이한 현상이다. 해당 연령층의 여성 의류 구매액은 남성의류 구매액에 비해 20%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마트폰이 일반화 되면서 40대 이상 남성들이 모바일쇼핑을 통해 부인이나 자녀 생일 선물을 구입하는 현상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의 경우 오픈마켓과 달리 큐레이션(상품기획자가 엄선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통해 선별된 상품을 추천하는 만큼 몇번의 '터치'만으로 쉽게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점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40대 이상 시니어 남성층은 1인당 평균 구매 금액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10~2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모바일쇼핑 업계의 새로운 고객층으로 부상하는 것이다.

이들이 즐겨 찾는 상품군은 가전·디지털, 스포츠용품, 패션잡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쿠팡 관계자는 “모바일쇼핑은 첫 시도가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직접 경험하면 재구매가 어렵지 않다”며 “모바일앱도 갈수록 간편하고 편리하게 진화하는 만큼 중년층 이상의 모바일쇼핑 이용률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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