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한국경제 불확실성 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둬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2-15 14: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DB]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2012년 이후 한국 경제의 성장률 상승세가 올해 대내외 여건 불안으로 반전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함께 제시됐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최근 대내외 거시경제여건과 향후 거시안정정책의 과제' 보고서에서 "올해는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에 상하방 위험이 큰 만큼 양방향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장률이 2012년 2.3%를 저점으로 2013년 3.0%, 2014년 3.3%를 기록하면서 상승해왔지만 과거 확장기에 비해 회복세는 매우 완만한 가운데 주요국의 엇갈린 통화정책, 유가변동, 지정학적 위험 등 대외 불확실성은 크고 대내적으로는 구조개혁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박 연구위원은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한 주요 투자은행들의 성장률 전망치가 3.0%에서 3.8%까지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면서 "완만한 상승 기조가 올해 하락세로 반전될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는 올해 성장률이 작년보다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내외 여건이 당초 기대보다 악화된다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추가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 2.0%인 현 기준금리보다 더 내릴 수 있는 폭은 크지 않은 점을 비롯해 활용 가능한 거시정책수단이 제한적이라며 통화·재정·환율·감독 정책의 적절한 정책조합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