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사업 민간업체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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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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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기도 등 지자체 컨소시엄 사업참가의향서 20건 접수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이 시작 전부터 지자체와 민간사업자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마리나 사업이 지자체의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발돋움하면서 고부가가치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거점형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 참가 의향서’ 접수 결과 전국 17개소 총 20개 사업신청자가 사업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번 의향서 접수는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사업 재공모(2014년 12월 18일 ~2015년 5월 29일)에 따른 것으로 서울, 경남, 충남, 전북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의향서가 제출됐다. 권역별로는 서울·경기권 3건, 부산·울산권 6건, 경남권 3건, 충청권 1건, 강원권 1건, 전북권 3건, 전남권 2건, 제주권 1건이 접수됐다.

이번 사업참가의향서 제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거점형 마리나 사업시행자에게 사업 대상지 선택의 자율성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특히 공유수면 점·사용료 감면비율 확대, 마리나 항만구역 내 주거시설 입지 허용,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의제 등이 포함된 ‘마리나항만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는 등 우호적인 민간 투자 환경이 조성되면서 이에 대한 사업신청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수부는 내다보고 있다.

해수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과제로 추진 중인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국내 해양레저 수요에 부응하고 중국 수퍼요트 유치 등이 가능한 국제적 수준 마리나항만 조성을 위한 것으로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경기 진작에도 큰 역할이 기대되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이번 사업참가의향서 접수결과는 지난 해 9월 1차 공모 이후 민간 투자 수요 불일치 해소 및 마리나항만 구역에서 각종 점·사용료 감면 등을 위한 것”이라며 “의향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참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향 제출 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사업계획 준비 등에 적극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사업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5월 29일까지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신청서를 접수받고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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