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일본 도쿄
16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지난 해 4분기 일본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6%를 기록했다. 일본 경제성장률은 지난 해 1분기 1.3%에서 소비세율 인상이 이뤄진 2분기 -1.7%로 급락했다. 이는 2011년 1분기 -1.9% 이후 최저치였다.
하지만 이후에는 상승세를 지속해 3분기에는 -0.6%로, 4분기에는 0.6%로 올랐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인 0.9%보다는 낮아 소비세율 인상 여파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전기 대비 연율 기준으로는 2.2%로 지난 해 2분기 -6.7%, 3분기 -2.3%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시장 전망치는 4.5%였다.
분야별로 살펴 보면 전분기 대비로 민간 최종 소비지출은 전분기와 같은 0.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민간 최종 소비지출은 지난 해 2분기 5.1%나 급감해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97년 1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었다.
민간 최종 소비지출은 지난 해 2분기 일본 경제성장률을 3.1%포인트나 내렸지만 3분기와 4분기 모두 각각 0.2%포인트 올렸다.
기업 투자도 미미하지만 회복세를 보였다. 민간기업 설비투자는 0.1% 증가했다. 민간기업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 해 2분기 -5%로 2009년 2분기 -5.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3분기 -0.1%, 4분기 0.1%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에 기여하는 정도는 0%포인트로 나타났다. 비록 소비세율 인상 충격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나고 있지만 여러 대내외 불안 요인 등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4분기 민간주택 투자는 1.2% 줄었다. 민간주택 투자 증가율은 지난 해 2분기 -10.3%로 2009년 2분기 -10.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7%, -1.2%로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은 이날 경제성장률 발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91.41포인트(0.51%) 상승한 1만8004.77을, 토픽스지수는 10.05포인트(0.69%) 오른 1459.43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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