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심리로 재수 결정하면 안돼…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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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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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기대심리로 재수를 결정하면 안되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재수를 하면 성적이 향상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으나 수능이 쉽게 나와 성적이 오르면 다른 수험생들의 성적도 함께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는 통계적인 상승폭 이상으로 성적을 더 올려야 희망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재수를 고려하고 있다면 본인의 성적과 준비 정도, 학습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4학년도와 2015학년도를 비교해보면 국수영 백분위 기준으로 재수생의 성적이 1등급을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백분위평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이 내려갈 수록 상승폭은 크게 나타났다.

하위등급(3등급 상위23%, 4등급 상위40%)의 백분위 폭이 상위등급(1등급 상위4%, 2등급 상위11%)보다 넓어 등급 내에서 성적이 상승할 개연성은 높고 상위권에 비해 조금만 노력하면 성적이 크게 상승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계열별로 보면 자연계열에 비해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백분위 평균성적이 상승했다.

인문계열은 2014학년도 평균 3.37등급에 비해 2015학년도 2.77등급으로 0.6등급 정도 상승했고, 자연계열은 3.44등급에서 2.97등급으로 0.47등급 성적이 올랐다.

수능 등급이 3등급대에서 2등급대로 진입한 것이 의미 있는 이유는 수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이 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4학년도 수시에서 2개 합6등급을 요구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었다면 재수 후 2015학년도에는 2개 합4등급을 요구하는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에도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수 시 영역별 성적 변화를 살펴보면 모든 영역에서 평균등급이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인문계열, 자연계열 학생들의 학습패턴, 과목별 특징이 반영된 변화가 두드러진다.

자연계열 학생들은 대체로 국어A, 수학B를 선택하기 때문에 출제범위가 많은 수학B에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국어A의 학습량은 적어져 성적 상승이 타 과목에 비해 적게 나타날 수 있다.

인문계 학생들은 국어B, 수학A를 선택하는데 수학B보다 수학A의 출제범위가 적기 때문에 자연계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학A와 국어B를 고르게 학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수학A와 국어 B의 등급상승폭이 유사하게 나타난 것이라 추측해볼 수 있다.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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