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장거리 운전시 꼭 체크해야 할 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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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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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발 하루 전 임시운전자 특약 가입도

[사진=삼성화재]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전국 곳곳이 설 연휴를 준비하는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특히 연휴 기간 장거리 운전이 불가피한 운전자들은 출발 전 자동차 점검이 필수적이다. 이 기간 운행 차량이 늘면서 평소 대비 사고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16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극심한 정체 시 귀성·귀경길에 오를 때에는 보통 서울요금소에서 부산까지 9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 때문에 평소보다 주행시간이 길어져 타이어 마모가 빨라질 수 있다.

인채환 삼성화재 애니카랜드 신목동점 대표는 "타이어 공기가 너무 적으면 연비가 감소하고 타이어 수명이 짧아진다"며 "반대로 공기압이 너무 많으면 장애물을 넘을 때 튕기는 현상으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장거리 운행 전 타이어 공기는 평소보다 약 10퍼센트 증압시키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엔진오일도 장거리 운행 전 꼭 체크해야 할 부문 중 하나다.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 부품들이 마모되지 않고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윤활유다. 차종이나 운전습관, 주행 환경, 계절 등에 맞는 오일을 쓰는 게 좋다.

인 대표는 "차량 운행 후 시동을 끈 뒤 30분 이상 지난 후에 체크를 하거나 운행 전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며 "노란색 노즐을 당겨 헝겊 등으로 닦은 뒤 다시 측정을 해 F와 L사이일 경우 정상, 모자라면 채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브레이크 패드, 배터리, 워셔액과 부동액(냉각수)도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브레이크 패드는 바퀴 내부의 브레이크 디스크를 붙잡아 차량의 속력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반응이 느리거나, 평소보다 깊게 밟아야 한다면 브레이크 패드 마모를 의심해야 한다.

워셔액은 엔진룸에 보이는 파란색 뚜껑을 열면 확인할 수 있으므로 부족할 경우 채우고, 부동액은 자동차 보닛을 열고 녹색 용기의 수위가 'HIGH'와 'LOW' 중간에 위치하는지 확인 후 부족하면 보충한다. 주의사항은 라디에이터 캡을 열기 전에는 반드시 엔진이 식었는지 확인 후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팬벨트와 브레이크액, 미션오일도 점검 사항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설 연휴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자동차 보험도 살펴봐야 한다"며 "아무리 체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명절에 혼자 운전하는 것은 부담스럽기 때문에 '임시 운전자 특약'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시운전자 특약은 임시로 다른 누군가가 피보험자의 차량을 운전할 수 있도록 한 특약이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1일부터 최대 30일까지 선택한 기간 동안 운전자 연령이나 범위에 관계없이 피보험자의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 단, 임시 운전기간 첫날 24시부터 끝나는 날 24시까지가 기준 시간이기 때문에 출발 하루 전에는 가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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