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보험, 동양생명 주인 되나…인수 협상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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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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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고펀드는 안방보험과 동양생명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서(SPA) 등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보험은 특히 보고펀드가 보유한 동양생명 지분 57.5%(6191만주)를 주당 1만8000원의 가격대에 인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고펀드 측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안방보험이 이번 매각 작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생명 관계자도 "현재 안방보험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아직까지 최종 협상을 마무리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안방보험은 2004년 설립된 금융회사로 잇단 인수합병 등을 통해 10여년 만에 총 자산 7000억 위안(약 126조원)의 종합보험사로 급성장했다. 최근에는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고급 호텔인 월도프아스토리아를 매입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해에는 우리은행에 관심을 보이며 경영권 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안방보험 이외에 입찰에 참여한 곳이 없어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인수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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