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올 상반기 최대어로 꼽히던 KT렌탈의 인수전이 격랑에 휩싸였다. KT렌탈의 매각 주간사인 크레딧스위스(CS)의 무리한 매각가 올리기에 대한 인수 후보군들의 비판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T렌탈 노조에서 일부 후보자들에 대한 매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경영층에 전달하고 이들에 매각을 강행할 경우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쳐 후폭풍이 예상된다.
16일 류경오 KT렌탈 노조위원장은 "KT 경영진 층에 전달한 부적절한 인수후보에 매각이 강행될 경우 실사 거부 투쟁과 필요할 경우 상위 단체의 힘을 빌려서라도 투쟁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렌탈은 KT그룹 11개 계열사와 함께 한국노총 IT사무서비스연맹 소속이다.
앞서 KT렌탈 노조는 KT그룹 경영진 측에 "인수후보군 중 사고를 숨기거나 노조를 탄압하는 회사와 재무적투자자는 인수후보로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노조 측이 특정 업체를 지목하진 않았지만 과거 산재은폐 의혹이 있었던 한국타이어나 재무적 투자자인 어피니티가 인수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셈이다.
류 위원장은 "M&A를 진행함에 있어 노동자의 고용보장과 근로복지 후퇴는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KT그룹 경영진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CS는 이날 오전 SK네트웍스와 한국타이어·오릭스 PE 컨소시엄·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롯데그룹 등 4곳의 인수 후보자들에게 요청한 2차 입찰가격을 제출 받았다.
다만 전날 2차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SK네트웍스는 2차 입찰가격을 제출하지 않았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당초 내부적으로 정리한 입장대로 2차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며 "KT측에서 1차 입찰제안서를 바탕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2차 입찰에는 불참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단은 이번 인수전의 후보군은 한국타이어 컨소시엄과 어피니티, 롯데그룹 등으로 압축됐다.
이 중 한국타이어는 이번 인수전에서 가장 적극적이었던 경쟁자인 SK네트웍스가 한 발 빼자 공세적 입장으로 돌아섰다.
당초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인수하면서 KT렌탈까지 인수할 여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KT렌탈 인수전에 뛰어든 한국타이어는 KT렌탈 인수전에서 소극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인수전이 가열되면서 KT렌탈 인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오늘 오전 2차 입찰가격을 CS측에 제출했다"며 "기존에 자동차 정비 서비스 산업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KT렌탈을 인수할 경우 기존 사업 노하우를 합쳐 더 좋은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KT렌탈 노조 측의 입장에 대해 "한국타이어 노조는 지난 1962년 설립돼 사측과 상생의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며 "KT노조 측에서 오해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어피니티역시 KT렌탈 인수에 여전히 적극적인 입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류경오 KT렌탈 노조위원장은 "KT 경영진 층에 전달한 부적절한 인수후보에 매각이 강행될 경우 실사 거부 투쟁과 필요할 경우 상위 단체의 힘을 빌려서라도 투쟁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렌탈은 KT그룹 11개 계열사와 함께 한국노총 IT사무서비스연맹 소속이다.
앞서 KT렌탈 노조는 KT그룹 경영진 측에 "인수후보군 중 사고를 숨기거나 노조를 탄압하는 회사와 재무적투자자는 인수후보로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류 위원장은 "M&A를 진행함에 있어 노동자의 고용보장과 근로복지 후퇴는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KT그룹 경영진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CS는 이날 오전 SK네트웍스와 한국타이어·오릭스 PE 컨소시엄·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롯데그룹 등 4곳의 인수 후보자들에게 요청한 2차 입찰가격을 제출 받았다.
다만 전날 2차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SK네트웍스는 2차 입찰가격을 제출하지 않았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당초 내부적으로 정리한 입장대로 2차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며 "KT측에서 1차 입찰제안서를 바탕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2차 입찰에는 불참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단은 이번 인수전의 후보군은 한국타이어 컨소시엄과 어피니티, 롯데그룹 등으로 압축됐다.
이 중 한국타이어는 이번 인수전에서 가장 적극적이었던 경쟁자인 SK네트웍스가 한 발 빼자 공세적 입장으로 돌아섰다.
당초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인수하면서 KT렌탈까지 인수할 여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KT렌탈 인수전에 뛰어든 한국타이어는 KT렌탈 인수전에서 소극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인수전이 가열되면서 KT렌탈 인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오늘 오전 2차 입찰가격을 CS측에 제출했다"며 "기존에 자동차 정비 서비스 산업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KT렌탈을 인수할 경우 기존 사업 노하우를 합쳐 더 좋은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KT렌탈 노조 측의 입장에 대해 "한국타이어 노조는 지난 1962년 설립돼 사측과 상생의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며 "KT노조 측에서 오해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어피니티역시 KT렌탈 인수에 여전히 적극적인 입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SK네트웍스가 불참을 선언하고 KT노조 측에서 부정적 입장을 보인 한국타이어와 어피니티 등으로 후보군이 압축되면서 KT렌탈 인수전이 누구의 승리로 돌아가든지 간에 후폭풍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