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군, 리비아 IS 거점 공습... 콥트신도 21명 참수 보복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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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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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이집트 군이 16일(현지시간) 새벽 리비아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 거점을 공습했다고 이집트 국영 방송이 발표했다. 

IS 관련 단체가 이집트 콥트신도(그리스도교 분파) 21명을 살해한 영상을 공개한 데 대한 보복 공습으로 해석된다. 이집트 군 성명에 따르면 이집트 군용기가 IS 관련 조직의 훈련시설과 무기고 등을 폭격했다.

이집트 콥트신도 21명은 IS에 충성을 맹세한 리비아 극단주의 단체에 납치됐다. IS 관련 단체는 15일 콥트신도 21명을 참수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국방평의회를 긴급소집하고 대응을 협의해 왔다.  

리비아 공군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부터 IS 연계 세력이 장악한 동부 다르나시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앞서 IS는 리비아 동부 지역에서 인질로 잡았던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한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십자가의 국가에 보내는 피로 새긴 메시지'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엔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여러 남성이 손을 뒤로 묶인 채 한 명씩 복면 괴한들에 의해 해변으로 끌려와 무릎을 꿇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바닷물이 피로 물드는 장면과 함께 이들이 참수됐다는 내용이 나온다. IS는 영문 자막으로 이들을 '굴욕적인 콥트 교회의 신봉자들'이라고 지칭하며 이번 참수가 콥트신도에 탄압받는 이슬람교도 여성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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