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6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정치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 일부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국민이 반대하는 총리 후보자를 끝내 인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다수 의석의 힘으로 밀어붙였지만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문 대표는 새정치연합이 표결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선 “이 후보자 인준 부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한 뒤 “출산 5일밖에 안 되는 장하나 의원과 시모상을 당해 오늘 발인한 진선미 의원까지 다 투표에 참여하면서 확실한 단결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다만 문 대표는 “수적 열세로 국민 뜻을 관철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을 실시한 결과, 재석 의원 281명 가운데 찬성 148명, 반대 128명, 무효 5명으로 동의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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