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경기 광주 '나눔의 집' 할머니들이 미국 역사학자들에게 감사편지를 보냈다고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17일 밝혔다.
지난 5일 일본의 교과서 수정 시도를 비판하며 집단 성명을 낸 코네티컷대 알렉시스 더든 교수 등 19명의 역사학자들에 전해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준비한 이번 우편물에는 감사편지와 미국 매체에 게재했던 위안부 광고파일, 영어로 제작한 동영상 CD 등을 함께 동봉했다.
또한 '한국에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나눔의 집'으로 초대하여 우리들의 생생한 증언을 직접 들려드려 당신들의 역사적 연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라는 내용도 첨가했다.
편지 맨 마지막에는 '나눔의 집'에 현재 거주하는 할머니 10명의 지장을 찍었고, 우편물 표지에는 서 교수가 작년말 페이스북에 광고하여 큰 화제가 됐던 일본 아베 총리의 위안부 망언에 관련한 애니메이션을 부착했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2월초 '나눔의 집'을 방문하여 할머니들에게 미국 역사학자들의 움직임에 대해 전해 드렸더니 '감사의 표현을 꼭 하고싶다'고 하셔서 이번 편지를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서 교수는 "특히 할머니들께서 "세계적인 역사학자들이 이렇게 힘을 모아 움직인다면 전 세계에 퍼져있는 일본군 '위안부'에게 일본 정부는 반드시 반성과 사죄를 꼭 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 역사학자들의 움직임에 찬사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4월말 혹은 5월초로 예정된 일본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에 맞춰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의 유력 매체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광고를 내고자 현재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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