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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민족 대명절’ 설이 다가왔다. 이번 설 명절은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 휴가로, 충분한 휴식을 한다면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명절에 먹는 기름진 음식과 장거리 운전, 과음, 명절 스트레스는 우리 몸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이번 설 연휴 우유를 활용한 건강관리 비법을 소개한다.
▶명절 증후군, 노인 우울증에는 우유 한 잔
최근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설 연휴를 앞두고 가장 우려하는 것’을 설문한 결과 '잔소리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명절 증후군이 더 이상 주부들만의 전유물은 아닌 것을 의미한다.
또 취업 준비생과 결혼 적령기의 청년들도 명절이 유쾌하진 않다. 명절 증후군은 노인에게도 나타나는데 북적북적 했던 집이 한 순간 텅 비면서 무력감과 우울증 외로움을 겪게 된다.
을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우유에는 세로토닌의 재료가 되는 트립토판과 비타민 B6뿐만 아니라, 마그네슘, 엽산, 비타민 C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우유에 많이 든 트립토판이 신경을 진정시키는 세로토닌을 만들어 불안감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가져와 꾸준히 우유를 마시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우유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카조모르핀은 중추신경 기능을 촉진하고 신경과 흥분을 진정시켜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설, 우유로 지방 배출
설 명절이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설 음식 때문이다. 하지만, 고소한 전과 고기 및 과일 등 입맛 당기는 명절 음식을 먹으면 그 동안의 모진 다이어트 노력은 물거품이 돼 버린다.
명절 음식은 열량이 높은 고기나 생선을 기름을 둘러 굽고 튀겨내기에 칼로리가 매우 높고, 고기 완자나 전 몇 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보다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최근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서는 우유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실험결과를 보였다. 실험은 2주에 걸쳐 동일 열량 및 지방으로 제공하였는데, 1주차에는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고 칼슘의 섭취를 줄였고, 2주차에서는 유제품 섭취를 늘려 칼슘의 섭취를 늘렸다. 2주차에 지방 배출량이 무려 2배나 많아지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따라서, 우유를 섭취하면 1년에 약 2kg의 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
▶설날 남은 밤과 전, 우유와 함께 멋진 요리로 재활용
설날 남은 재료는 우유를 넣은 건강 레시피로 재활용 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밤 라떼는 삶은 밤을 따뜻한 우유, 꿀과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갈기만 하면 완성이되며, 적당량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해 아침식사대용으로도 좋다.
동그랑땡은 스파게티소스와 우유로 고급스러운 미트볼 스파게티를 만들 수 있다. 먼저 양파, 마늘, 홍 고추, 청 고추 등 야채를 썰어 준비한다. 식용유에 마늘, 양파의 순서로 볶아주고, 동그랑땡을 넣고 볶다가 토마토스파게티를 넣고 볶은다음 우유를 넣으면 더 부드러운 스파게티 소스가 완성된다. 완성된 소스에 미리 삶아놓은 스파게티면을 넣어 섞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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