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생존 학생의 아버지 A 씨는 희생학생들을 모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A 씨의 고소장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한 페이스북에 119구급대에게 들것으로 옮겨지는 시신 사진을 게시하며 "주문하신 특대 어묵이요"라는 글을 올라왔다.
이어 페이스북에는 담요를 두르고 있는 여학생 3명의 사진을 올리며 "여기 특대어묵 3인분 배달이요"라는 글을 남기고 또 어묵탕 사진을 올리면서 "단원고 단체사진"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앞서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에 비유해 조롱한 사진을 올려 구속 기소된 김모(20)씨의 어머니 조모(49)씨는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조씨는 사과문에서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했다. 당사자 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도 못하겠다"며 "사건을 알고는 기가 막혔지만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일베 어묵 피의자,'단원고 단체 특대 어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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