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 피해주민들의 임시거처가 다음달까지 연장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피해주민이 임시로 지내는 육군 306보충대 건물을 다음달까지 1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당초 오는 2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피해주민들이 임시거처에 머무르고 있고, 거처가 폐쇄되면 지낼 곳이 없다는 주민들의 요청을 시가 수용한 결과다.
시는 육군과 협의를 거쳐 임시거처를 다음달 31일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기로 하고 군에 요청했으며, 군은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시에서 연장 요청을 받았고, 군은 피해 주민들을 위해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는 피해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임서거처 연장 후에도 배식 활동 등 봉사단체와 협의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임서거처를 연장 운영하는 것은 군과 협의를 마쳤지만, 피해주민 지원을 위한 직원 배치, 봉사 단체와의 협의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주민 임시거처는 화재가 난 지난달 10일 의정부3동 경의초등학교에 설치됐다가, 학생들의 개학 문제로 306보충대 건물로 옮겨져 운영중이다. 현재 306보충대 임시거처에 등록한 피해 주민은 110여 명이지만 실제로는 20여 명 정도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10일 의정부3동 아파트 화재사고로 5명이 숨지고 125명이 부상했다. 피해주민은 289가구 374명으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