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민대상 올해 전기차 1515대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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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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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1488대, 공공 27대…이달 말 공고계획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가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카본 프리 아일랜드)’ 실현을 위해 도내 운행 차량의 100%를 전기자동차로 대체키로 하고 드라이브를 걸었다. 올해 1515대를 제주도민에게 보급하고 다양한 전기자동차 보급 정책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지난 2013년 전국 최초 민간보급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모두 852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전국의 30%)하고, 충전기도 1016기(전국의 34%) 구축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전국 전기자동차 보급계획의 50%인 1515대(민간 1488대, 공공 27대)를 도민들에게 보급하며 국책과제인 배터리 리스 사업을 통해 전기버스, 전기택시, 전기렌터카 등으로 보급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도에서는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8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526억원을 투입한다.

여기에는 전기차 구입자 한 대당 2200만원(국비 1500만원, 지방비 700만원)이 지원되며, 완속충전기 구입·설치비 600만원은 기존처럼 별도로 지원된다. 다만 이같은 지원액은 지난해와 비교 전기차 구입 지원금 중 지방비 지원 100만원과 완속충전기 구입·설치비 100만원이 각각 줄어든 액수다.

전기차 보급 차종과 대당 가격은 기아자동차 레이(4인승) 3500만원, 쏘울 EV(5인승) 4150만원, 르노삼성자동차 SM3 Z.E(5인승) 4190만원, 한국지엠 스파크(4인승) 3990만원, 닛산 리프(5인승) 5480만원, BMW i3(4인승) 5750만∼6840만원이다. 올해 첫 전기차 보급 대상이 된 파워프라자인 경우 0.5t 화물트럭 라보 Peace의 가격은 현재 3700만원으로 예정돼 있다.

신청 자격은 제주에 주소를 둔 도민 또는 업체가 해당되며, 종전과 달리 전체 보급 물량 중 일정 규모는 환경오염 유발 우려가 큰 노후 자동차 보유자를 대상으로 공모한다. 신청하려면 전기차 완속충전기를 설치할 주차장을 소유하거나 임차해야 한다. 단 기존에 전기차를 보급받은 도민이나 업체는 제외된다.

공모 접수는 다음달 6∼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 개막에 맞춰 접수 예정으로 이달 말 공고계획이다.

도는 이와 병행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발맞춘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전기차 충전기 1500기를 설치한다. 설치비 105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 이용 고객들을 위한 정보제공, 충전불편 대응 등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위탁공모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제주 전기차 및 충전기 콜센터도 본격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용자가 전기차 이용에 따른 각종 불편 사항을 신고하면 콜센터 운영자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전기자동차 운행과 산업 육성을 위해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제주 전역 충전인프라 구축, 전기차 정기안전검사시스템 마련, 전기자동차 특구 조성 등 정부 국책과제 유치와 민간 부분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통해 도민들의 연료비 절감, 연관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산업구조 개선 및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한 환경보전 등 다양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기자동차에 대한 인식 확산과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3.6~3.15)가 ICC Jeju에서, 제2회 제주전기자동차에코랠리대회(9.11~12)가 도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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