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일본에 대한)주변국의 원한 없어지지 않아”역사문제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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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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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사진 출처: 'ANN NEWS'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세계적인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사진) 감독이 일본에 대한 주변국의 원한이 없어지지 않았다며 역사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지난 16일 TBS 라디오에서 방송된 인터뷰에서 “제국주의 시대에 일본은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결과 자신들이 제국주의를 흉내 냈다”며 “결과적으로 3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전쟁을 했고 원폭이 두 번이나 떨어지는 일을 당했다. 주변국의 원한은 없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런 역사가)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법적으로 해결해도 감정이 풀리지 않고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역사 문제는)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며 “민족과 종교가 얽히고설킨 중동 일대의 복잡한 상황과 비교하면 일본이 안은 역사 문제는 매우 알기 쉬운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세계적인 무질서는 이제부터 더욱 많아질 것이다. 나는 이런 때에 아베 신조 총리가 말하는 것이 너무 단순하다는 우려를 지니고 있다”며 “조금 더 마음 속에 복잡한 것은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럴 때 평화헌법이 도움이 된다. 헌법을 지켜야 한다. 조금 저쪽으로 가고 싶어도 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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