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부모님께 씹는 즐거움을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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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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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환자가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있다. [사진=신촌다인치과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가 시작됐다. 경제적으로 불황인 시대지만 설날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들떠 있을 것이다. 그간 세상살이에 바빠 고향이나 부모님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지만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평소 멀리 떨어져 지냈다면 이번 설날에는 부모님의 건강을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입 속을 주의 깊게 살펴보자. ‘잘 먹고 잘 지낸다’고 말하지만 빠지고 부실해진 치아로 평소 좋아하시던 음식을 맘껏 못 먹고 있을 수도 있다.

나이가 들면 몸 여기저기에서 노화의 신호를 보낸다. 그 중 무엇보다도 신경 써야 할 것이 바로 치아 건강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잇몸도 약해지고 치주염에 의해 치아가 흔들리거나 잇몸이 부으면서 음식섭취에 장애를 겪는다.

심한 경우 치아를 상실하기도 한다. 사람은 끊임없이 음식을 섭취해야만 살아갈 수 있기에 빠지고 아픈 치아는 건강에 치명적이다.

치아가 빠지면 외관상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일뿐 아니라 잘 씹지 못해 소화 기능이 떨어져 영양 부족이 생길 수도 있다. 씹는 행위가 줄면 뇌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부모의 치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게 하는 것이 좋다. 자식이 걱정할까봐 아픈 것을 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연 치아를 오래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치아를 상실했다면 가능한 빨리 치아 상태에 맞는 인공 치아 시술을 해줘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인공 치아로는 임플란트가 있다.

치과를 찾은 노인 중에는 잇몸 뼈가 파괴되거나 심하게 흡수된 이들이 적지 않다. 임플란트 시술을 꺼려 틀니나 브리지를 수년간 사용하거나, 치아가 빠진 후 오랫동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잇몸 뼈가 부실한 경우에는 ‘뼈 이식 임플란트’가 안성맞춤이다. 이는 환자 자신의 뼈나 인공 뼈를 이식해 뼈 양을 늘린 후 시술하는 방법이다.

뼈 이식은 가능한 자기 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주로 엉덩이 뼈를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 근처의 턱뼈를 사용한다. 이 부위는 이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국소 마취를 한 상태여서 다른 부위에서 뼈를 채취할 경우에 해야 하는 또 한 번의 마취 과정을 피할 수 있다.

간단한 뼈 이식 수술은 20~30분 정도면 가능하다. 이미 부분 마취가 돼 있기 때문에 수술 통증도 거의 없다. 뼈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회복엔 3~6개월 정도 걸린다.

치아가 거의 없는 무치악 상태라면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이 ‘전악 임플란트’다. 전악 임플란트는 충치나 잇몸 질환, 사고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치아를 잃었을 경우 시술하는 치료법이다.

전악 임플란트는 크게 고정성과 가철성 두 가지로 나뉜다. 잇몸뼈가 충분하다면 잇몸뼈에 단단히 고정되는 고정성 전악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하다. 12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이용해 보철물을 제작하는데 틀니를 사용할 때보다 힘이 좋고 자신의 치아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철성 전악 임플란트는 치아가 전혀 없는 경우 임플란트를 이용해 틀니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5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이용해 틀니 형태의 보철물을 제작한다. 기존 틀니와 비교했을 때 잘 빠지지 않고 씹는 힘 또한 우수한 편이다. 임플란트비용도 고정성보단 저렴하다.

임흥빈 신촌다인치과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어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환자가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시술 후에도 부모님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게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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