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취임후 기자들 만나 "경제 살리기, 야당 협조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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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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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후 기자들 야당에 섭섭한것 없나 질문에 "정치란 원래 그런 것"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17일 “(미국의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의 말마따나 ‘언론없는 정부보다 정부없는 언론이 낫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자유민주체제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자유”라고 말했다.

이완구 총리는 이날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검증 과정서 언론과의 문제가 있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몸을 낮췄다.

이어서 인사 검증 과정서 야당이 날선 검증을 가한데 섭섭함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정치란 원래 그런 것"이라며 "전혀 섭섭한 마음이 없고 경제 살리기 등 수많은 정책 집행에 앞서 야당과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날 이뤄진 4개 부처 개각과 관련해 총리의 권한인 장관에 대한 임명제청권을 행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께서 결정하시기 전에 제 생각을 말씀 올렸다”며 “제청권을 행사했다고 봐도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회의원직 겸직을 유지할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한 바 없지만 의원직을 사퇴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언론의 자유 그 무엇보다 중요, 야당 잘 모시겠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청사에서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김동욱 기자]


그는 취임일성으로 경제 살리기를 강조한 것과 관련,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경제 인식이 같기 때문에 진단도 같다면서 “최 부총리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에 대해 확고한 백업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조만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예방하는 등 야당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당정청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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