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지사 안면도관광지 개발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있다.[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7일 태안 안면도를 전격 방문, 주민들에게 안면도 관광지 개발 문제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하고, 주민 이익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안면읍 회의실에서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면도 지역 발전 모색을 위한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안 지사는 지난 20여 년 동안 추진해 온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은 점에 대한 유감을 표한 뒤,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듣고 싶다”며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고, 질문에 답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어떤 식의 개발이 됐든 외지 자본에게만 이익이 돌아가는 개발이 아닌, 주민 여러분의 이익을 고민해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못박으며 “관광지 개발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논의해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안 지사는 또 “우리의 삶의 공간이 행복하고 즐거운 공간이 되도록 만들고 싶다”며 “작은 것이라도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계획을 다시 세워 보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간담회 이후 지난 1998년 조성된 이주자단지와 연안 정비사업지구, 꽃지공원 등도 살폈다.
도 관계자는 “안 지사의 이번 방문은 ‘안면도관광지 개발 사태 비상주민대책위’의 최근 요구를 수용한 것이자, 이달 초 도지사 주재 월요회의를 통해 밝힌 ‘주민 요구와 의견을 듣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주민들과 만나겠다’는 뜻을 이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태안군과 협의해 새로운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추진협의체 구성 등을 신속히 추진, 도가 마련 중인 서해안비전에 부합하는 새로운 개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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