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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거나 미치거나' 오연서, 장혁 운명 예언…드라마 제목의 뜻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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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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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거나 미치거나 장혁 오연서[사진제공=메이퀸 픽쳐스]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고려시대 광종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빛나거나 미치거나가 긴박감 넘치는 쫄깃한 스토리로 폭풍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시대, 백성들 사이에선 가장 빛나는 황제였지만 호족과 공신들 사이에선 가혹한 황제였던 광종의 '광'이 빛날 광(光)과 미칠 광(狂)의 중의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가운데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오연서(신율 역)가 장혁(왕소 역)의 운명을 드라마 제목과 연관 지어 풀이해 시청자들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이날 독 중독으로 점점 본성을 잃어가는 정종(류승수)이 왕식렴(이덕화)의 모함에 의해 왕소를 불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청해상단과 가까운 사람은 왕소"라는 왕식렴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청해상단으로 발걸음을 옮긴 정종은 그 곳에서 왕소와 마주치고 크게 격분했다. 정종은 왕소가 청해상단과 결탁하여 자신의 자리를 뺏으려는 계략을 세웠다고 오해하는 상황.

정종은 '황자 격투 대회'에서 왕소가 쓴 '빛 광' 자가 적혀있는 종이를 꺼내며 부단주로 나타난 신율에게 왕소의 미래를 읽어보라 명령했다. 이에 신율은 "빛 광, 사람의 머리 위에 불이 있으니 어찌 그 머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겠사옵니까"라며 현명하게 대처했고, 왕소와 힘을 합쳐 정종의 화를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

이어 신율은 아무도 없는 자신의 방에서 왕소가 쓴 한자를 심각하게 바라보며 "사람의 머리에 불이 있으니 그의 앞날은 둘 중 하나", "빛나거나 미치거나"라고 드라마 제목의 뜻이 왕소의 운명 예언임을 밝혔다.

신율의 예언대로 왕소는 빛나는 황자가 될지 아님 광기를 가진 황자가 될지 앞으로 펼쳐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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