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콥트교도 참수]“IS,SNS 통해 신입 조직원 적극 모집”<테러 감시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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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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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콥트교도 참수[사진 출처: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리비아서 인질로 잡았던 이집트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했다고 주장하면서 IS가 로마를 정복할 것이라고 말해 이탈리아에서도 IS 테러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IS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sites, SNS)를 통해 신입 조직원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 MEMRI는 18일(현지시간) “참수 동영상이 공개된 15일 이후 리비아 내 IS 연계조직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SNS 계정을 통해 ‘IS에 가입하기 위해 리비아로 건너오라’는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IS를 지지하는 트위터 계정엔 최근 수일 사이에 ' #Immigration to the Islamic State in Libya'(리바아의 IS로 이주)라는 해시태그를 단 트윗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MEMRI는 “IS 지지자들은 리비아가 특히 아테네, 몰타, 로마 등 남유럽 도시와 지리적으로 근접해 유럽을 겨냥한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벌이는 데 리비아가 주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유럽과 같은 비(非) 중동권에서 IS에 가담하는 통로는 주로 시리아나 이라크였다. 그런데 이번 IS 콥트교도 참수로 리비아가 새로운 가입 경로로 부상하고 있다.

리비아도 시리아나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내전 상황이 심각하고 중앙 정부의 기능이 미약해 국경 통제가 잘되지 않아 IS 가담을 원하는 외국인이 비교적 쉽게 입국할 수 있다.

IS는 리비아가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유럽과 마주본다는 것에 주목하고 리비아를 '신흥 지하드 근거지'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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