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공모형 퇴직연금펀드(375개)로 유입된 자금은 총 7965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은 지난 13일 기준 6조5867억원으로 집계됐다.
1∼2월은 통상 기업이 퇴직연금 자금을 한꺼번에 집행하는 기간이라 본래 유입세가 강한 편이다. 이번에 몰린 자금 규모상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성향 변화로 봐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퇴직연금은 비교적 오랫동안 운용되는 자금이기 때문에 작은 수익률 차이에도 연금 수령 시에는 큰 금액 차이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정기예금 금리가 1%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가입자들이 펀드로 '갈아타기'에 나서는 것이란 설명이다.
자산운용사도 펀드 시장의 새로운 먹을거리로 퇴직연금을 꼽고 있다.
이미 'KB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C'과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의 경우 설정액이 1조원을 넘긴 상태다. 이밖에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등도 시장점유율 상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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