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ETF' 계좌 두 달간 10만개 급증…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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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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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원자재 수입국인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계좌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블룸버그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패시브 펀드(지수 추종형)의 자금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아이셰어즈 MSCI AC 아시아(일본 제외) ETF'의 경우, 투자 계좌 수가 지난해 말 48만개에서 지난 13일 기준 57만700개로 늘어났다. 올해에만 계좌 수가 10만개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저유가로 인해 한국과 같은 원자재 수입국이 몰린 신흥 아시아 지역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ETF가 투자하는 각국 증시 비중은 중국 20.6%, 홍콩 18.5%, 한국 17.5%, 대만 15.5%, 인도 9.2%, 싱가포르 5.8% 등 순으로 높다.

해외 투자은행(IB)도 올해 아시아 국가의 경상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해 이를 뒷받침한다.

HSBC는 유가와 원자재가격 약세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비율이 지난해 6%에서 올해 7%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0.4%→2.5%)과 필리핀(3.7%→4.2%), 인도(-1.2%→-0.6%) 등 아시아 주요국의 경상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HSBC는 원유 순수출국인 말레이시아에 대해, 경상수지 흑자 비율이 작년 4.8%에서 올해 3.1%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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