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재중(새누리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대한체육회 가맹경기단체별 인권교육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체육회 소속 56개 단체 가운데 16곳이 폭력예방 교육을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았다.
이들 16개 단체는 축구·야구·체조·스키·펜싱·조정·스포트볼·컬링·바둑·카바디·택견·검도·역도·세팍타크로·하키·탁구 등이다.
특히 축구·야구·체조·스키·펜싱·조정·스포트볼·컬링·바둑·카바디 등 10개 단체는 2013년에도 인권 교육을 실시하지 않았다.
또 태권도협회는 2013년에는 폭력예방 교육을 1천666회나 실시했지만 지난해에는 80회에 그치고, 양궁도 940회에서 140회로 줄어드는 등 교육이 축소된 단체도 26곳에 달했다.
유 의원은 "문체부는 2년전 '즐겁게 운동하는 환경조성을 위한 스포츠 폭력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폭력예방 인성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절반 넘는 단체에서 오히려 폭력교육은 축소됐다"며 "이래서야 스포츠계 폭력을 뿌리뽑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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