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네기멜론대 800명에 합격통지 이메일 잘못 발송

아주경제 유태영 기자 =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이 컴퓨터공학 석사 과정 지원자 800여 명에게 합격통지 이메일을 잘못 보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취소하는 소동을 빚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이같이 보도하며 미국에서 컴퓨터공햑 분야 중 명문대로 꼽히는 대학의 전산 오류로 일어난 소동이라 더욱 타격이 크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카네기멜론대는 "당신은 1200명이 넘는 지망자 가운데 9% 미만으로 뽑힌 선발자 가운데 한 명"이라며 "카네기멜론에 입학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는 이메일을 800여 명에게 보냈다.

 

그러나 7시간 만에 "앞서 보낸 이메일을 정정한다"며 "컴퓨터공학 석사 과정 합격통지서를 취소한다"는 이메일을 다시 보냈다.

카네기멜론대 케네스 월터스 대변인은 "합격통지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치명적 실수였다"며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튿 날에도 합격이 취소된 학생들에게 "컴퓨터시스템이 합격된 학생들을 잘못 표기했다"며 해명하는 별도의 이메일을 보냈다.

일부 학생은 잘못된 이메일을 받고 이미 주변에 합격 사실을 알리거나 축하 파티를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