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나방’이라는 뜻의 스토리텔링 이벤트 '모스 moth'는 수많은 사람들을 매혹시켰다. TED 만큼이나 유명한 이 세계적인 스토리텔링 이벤트는 전구 주변에 날아드는 나방처럼 모여 앉아 이야기를 주고받던 시골 마을의 한가로운 추억에서 시작한다. 모스 이벤트는 뉴욕으로 장소를 옮겨 열렬한 관객들을 만들어냈고, 팟캐스트를 통해 세계인들과 만나게 되었다. 테레사 수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조지 롬바르디 박사, 죽어가는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할리데이비슨을 태워주던 순간의 이야기는 모든 독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우주 공간에서 허블 망원경을 수리하며 나사를 풀지 못해 우왕좌왕했다는 우주비행사의 이야기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감옥에서 몰래 밀주를 만들어 동료 수감자들에게 판매한 이야기는 부끄럽지만 흥미진진한 고백이다. 세상은 다채로운 인생으로 가득하다는 걸 새삼 느낄수 있다.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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