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이야, 비만이야? 인류 45억 중 21억이 과체중, 기준이 잘못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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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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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문정 기자(인터넷 캡처)]


아주경제 강문정 기자 =
과체중이란 실측한 체중이 표준체중의 10~20% 범위를 넘어선 상태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013년 전세계 5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4천200만 명이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전세계의 성인을 대상으로 발표된 것에 의하면 39%는 과체중이며, 13%는 비만이다.

또한, 20일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린 ‘2015년 비만’ 논문에 따르면 전세계 187개국 45억 명의 성인을 분석한 결과 21억 명이 과체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조사 대상 187개국 가운데 비만·과체중 문제가 개선된 곳은 전혀 없었다.

이런 결과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가공육, 탄산음료, 정크푸드 등의 섭취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 섭취량은 특히 미국, 캐나다, 호주, 서유럽 등 부유한 지역에서 크게 늘어났다.

미국 어린이의 경우 1970년대에 비해 최근에는 하루 평균 200kcal 이상을 더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어린이 한 명당 연간 400달러(44만2천 원), 미국 전체로는 200억 달러(22조1천40억 원) 이상의 추가 음식비용이 든다는 얘기다.

이번 연구 결과,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국가로는 나이지리아, 과테말라, 차드, 말리, 카메룬, 가이아나, 튀니지, 시에라리온, 라오스, 프랑스령 기아나 등이 선정됐다.

반대로 건강하지 못한 식단을 갖고 있는 나라로는 미국,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아르메니아, 헝가리, 벨기에, 아이슬란드, 라트비아, 브라질, 콜롬비아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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