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 보도블록 함몰... 보행자 2명 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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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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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20일 오후 2시께 서울 용산구 용산역 근처 용산푸르지오서밋 아파트 공사장 옆 인도에서 보도블록이 함몰해 시민 2명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산소방서와 관할 구청에 따르면 가로·세로 1.2m 크기의 보도블록이 3m가량 함몰됐으며, 약 5m 너비의 구멍이 생겼다.

버스에서 내리던 김모(28)씨와 정모(24·여)씨가 인도에 발을 내딛자마자 구멍에 빠졌고 이를 목격한 버스 기사가 경찰에 신고, 소방과 경찰이 출동해 17분 만에 두 사람을 구조했다.

소방 관계자는 "김씨와 정씨 모두 타박상을 입어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옆 공사장에서 기초공사 도중 토사가 유실돼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구멍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을 통제하고 토사를 메우는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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