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에서 최다승을 거둔 잭 니클로스(미국)는 21일(한국시간) 미국 골프 채널에 출연해 “타이거 우즈의 최근 부진은 정신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즈는 올해 미국PGA투어 대회에 두 차례 출전해 커트탈락 1회, 기권 1회로 최악의 성적을 냈다. 지난 12일에는 경기력이 만족할만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투어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고 다음주 열리는 혼다클래식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니클로스는 “나도 1979년 쇼트게임 때문에 슬럼프를 겪었다”며 “벙커 주위에서 퍼트해야 할 때가 잦았을 정도로 끔찍한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니클로스는 “그 때 1960년대에 미PGA투어에서 5승을 거둔 필 로저스로부터 조언을 들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이겨내려면 긍정적인 생각을 자꾸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이 슬럼프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니클로스는 “우즈가 지난해 새 스윙 코치를 맞아들였지만 아무리 좋은 교습가라고 하더라도 선수의 머릿속까지 바꿔놓을 수는 없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스스로 슬럼프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니클로스는 “우즈는 재능이 있는데다 노력을 열심히 하는 선수다. 이런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다.”고 전망했다.
니클로스는 ‘우즈가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즈에게는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14승을 거둔 이후 메이저대회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