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5명 부검 실시…"경찰, 정확한 사인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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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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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4시 5분께 거제시 둔덕면 한 도로 갓길에 서있던 A(35)씨 차 안에서 A씨와 A씨의 아내(39), 9살 딸, 6살 쌍둥이 아들 등 5명이 피를 흘리고 숨진 채 발견됐다.[사진=인스타그램]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지난 20일 오전 4시 5분께 거제시 둔덕면 한 도로 갓길에 서있던 A(35)씨 차 안에서 A씨와 A씨의 아내(39), 9살 딸, 6살 쌍둥이 아들 등 5명이 피를 흘리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일가족 5명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 거제경찰서는 숨진 A(35)씨 일가족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려고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부분원에 5명 시신을 옮겨 부검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정확한 부검결과가 나오려면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부검에서는 일가족 사망원인과 A씨 차에서 발견된 흉기가 가족 살해에 쓰였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거제지역 한 원룸에 살던 A씨 가족이 설에 부산 본가에 가려다가 연락이 끊겼다는 A씨 동생의 신고로 수색에 나서 숨진 이들을 찾았다.

경찰은 일가족 시신이 발견된 차는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고 문이 안에서 잠겨 있었으며 차 안에 흉기, 소주병, 맥주 캔, 수면유도제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아내 명의로 1억 5000만원의 빚이 있고 집 안에서 개인회생절차 관련 서류 등이 나온 점으로 미뤄 A씨가 채무 문제로 고민하다가 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무게를 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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