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함께 사는 금융] 상호금융기관, 올해 사회공헌활동 규모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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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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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경기침체 및 악화된 금융권 경영환경 속에서도 상호금융기관들이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사회공헌활동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왼쪽)이 지난해 7월 필리핀 타클로반에서 진행된 해외 의료봉사활동에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신협중앙회 제공]


신협중앙회는 지난해 10월 신협사회공헌재단을 앞세워 올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국내 최초 기부협동조합으로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고 지역민을 위한 복지사업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창립됐다. 전국 신협 및 신협중앙회 임직원 1만500명과 조합원들이 매월 1만원씩 기부해 지원을 마련하며 연간 최소 20억원을 조성해 취약계층에 대한 소액대출을 통해 금융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자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한국형 그라민 뱅크(Grameen Bank)'를 지향해 전국 925개 조합으로부터 9·10등급 저신용자 및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을 추천받아 1인당 300만원가량의 소액대출을 연 1% 금리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자활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자선구호, 무료 의료봉사 및 보건지원 등도 확대 추진한다.

신협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무료 의료봉사활동의 경우 지난해 5회에서 올해 연 16회로 규모를 확대해 의료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올해에는 해외 의료봉사활동도 진행해 오는 7월 몽골에서 일반인 및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일반진료 및 처방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왼쪽)과 새마을금고 광고모델 유호정씨가 지난해 진행된 '사랑의 좀도리운동'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새마을금고중앙회도 올해 공익법인 설립, '사랑의 좀도리운동' 고도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공익법인을 통해 각 지역 새마을금고의 역량을 집중해 보다 큰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자원봉사활동 및 사회공헌활동 우수자 포상 추천 등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지역사회운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좀도리운동은 새마을금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1998년부터 17회째 이어지고 있다. 2013년 기준 현금 약 372억원과 1만톤 이상의 쌀을 소외계층에게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현금환가액 약 59억원이 모금됐다.

또 새마을금고는 지금까지 미곡처리장, 의료사업, 복지매장사업 등 지역사회 개발사업에 총 610억원(2013년 기준)을 투자했다. 지역사회 개발사업은 새마을금고가 전부 또는 일부를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지역경제발전에 사용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 및 지원, 영유아 보육시설 운영·지원, 무료급식사업 등 복지지원사업에도 총 255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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