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는 이날 "KF-X 사업 참여를 위해 에어버스D&S와 MOU를 체결했다"며 "기술협력 및 사업투자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상호 협의를 통해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버스D&S 측도 대한항공과 KF-X 사업 기술지원 및 투자에 관한 MOU를 체결한 사실을 확인했다.
에어버스D&S 측은 "에어버스D&S가 KF-X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아니라 KF-X 사업에 참여하는 대한항공에 협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KF-X 개발사업 재입찰에 참여해 록히드마틴과 협력관계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경쟁할 방침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9일 KF-X 입찰을 실시했지만 KAI만 전자입찰 등록을 하고 대한항공은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는 24일 재입찰에는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며 사업 참여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KAI는 차기전투기(F-X) 사업자인 록히드마틴과 KF-X 투자와 관련한 MOU를 체결한 상태다. 록히드마틴은 차기전투기 사업 절충교역 협상에서 KF-X 기술이전을 한국 정부에 약속한 바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KF-X 입찰에 참여하려면 기술협력업체(TAC)와 기술협력 및 사업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야 한다"며 "대한항공과 KAI가 제출하는 투자제안서를 검토해 이르면 다음 달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