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도심 첫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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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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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 비상벨, 노후 벽체도색, 지킴이집 지정 등 정비

▲범죄예방 환경개선 디자인사업으로 설치된 트릭아트 화산폭발(위)과 비상벨(아래)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원도심에 첫 범죄예방(CPTED) 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됐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제주시 삼도2동 방삿길(무근성)일대를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주민생활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범죄기회의 근원적 차단을 위한 ‘범죄예방환경개선디자인(셉테드. CPTED)’ 사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범죄예방 환경설계(Crime Prevntion Through Enviroment Design)’란 영국 등 유럽국가에서 도입, 건축물 등을 범죄 예방형 환경으로 조성하는 기법 및 제도이다.

이번 셉테드 사업에 선정된 무근성 일대는 지난 2013년 법무부에서 ‘법질서실천운동선도지역’으로 지정된바 있다. 관덕로~북초등교~서울호텔 뒷편 일대까지 총 1.56㎞구간에 걸쳐 설치된다.

주요사업 내용을 보면 여성·학생들의 취약지역 범죄로부터 안전귀가 등 시설로는 △CCTV(2개) △보안등 교체·신설등(40개) △위급 비상벨 설치(3개) 등이다.

또 으슥한 골목길· 폐가 등 범죄발생 소지가 있는 안전시설로는 △폐가·노후건물등 벽체도색(트릭아트 방식) △지붕 및 담장정비(야광페인트) △지킴이집지정(대피공간) △골목길 야광 등이 설치된다.

아울러 주민편의 및 교통안전시설로는 △파고라(1개) 및 마을장터(1개) △지면벽화 방지턱(2개) △올레관광객을 위한 무근성 안내도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셉테드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무근성일대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은 물론, 절도·폭력등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이 조성되고 범죄발생율도 감소할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곳에 눈길을 끄는 모습은 폐가·노후건물벽면 도색과 도로바닥을 정비하면서 제주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생생하게 형상화(트릭아트 기법)한 모습들로 그려놓고 있어 이곳을 찿는 올레 관광객들에게 포토존 등 인기는 물론 탐방객 증가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일조 할것으로 보고 있다” 면서 “이번 조성된 셉테드 사업은 범죄예방 및 주거환경 개선차원에서 법무부·경찰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로 도내 첫 시행된 사업인 만큼 설치된 주민편의 시설 및 장비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 주민만족도 조사 등 효과분석도 해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무근성 일대 셉테드 사업에 이어, 올해에는 서귀포지역 사업대상지 1개소를 추가 선정하는 등 단계적으로 이번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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