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아토피치유 등 곤충 고부가식의약 소재산업 집중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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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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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왕지네, 애기뿔소똥구리 등 곤충의 유전체를 해독하고 아토피와 염증 치료 등에 효능이 있는 항생물질(펩타이드)의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농촌진흥청은 23일 "왕지네 등에서 추출한 펩타이드를 이용해 아토피와 염증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성과를 토대로 특허를 출허했다"며 "올해 펩타이드 대량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등 의약품 신소재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곤충에서 나온 항생물질이 기존의 화합물 항생제를 대체해 대량 생산하는 수준에 이르게 될 경우 페니실린 발견 이후 가장 획기적인 진전이 될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 항생제 시장 규모는 1조3000억원이다.

농진청은 곤충을 미래의 식량자원이자 대체 먹거리로 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장수풍뎅이와 귀뚜라미를 식품원료로 신규등록하고 품목제조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또 지난해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갈색거저리·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을 이용해 개발한 환자식 메뉴에 이어 올해에는 대량급식용 일반식 메뉴의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갈색거저리 유충을 이용해 고소한 맛, 달콤한 맛, 새우 맛 등의 맛을 찾았으며, 한식과 양식의 양념장 소스 등으로도 개발을 일부 완료한 상태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농축산물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에 연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곤충 등을 이용한 소개개발 분야는 미래의 국가기반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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