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을 벌인 '할아버지·할머니 봉사대'에 지난 20년간 262만9760명 어르신이 참여해 약 2300만건의 계도 및 순찰 업무를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할아버지·할머니 봉사대는 서울에 거주하는 어르신들과 함께 지역사회 환경개선 및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취지다. '환경봉사대', '기초질서봉사대' 2개 분야로 나뉜다.
봉사대가 시작된 1995년도 참여 봉사대원 연령 비율은 60대가 5명 중 3명으로 젊은 노인들이 많았다. 다음으로 70대 38%로, 80대 2% 비율을 보였다. 20년이 흐른 2014년 현재 봉사대 연령별은 70대 67% , 80대 이상 13% 수준으로 높아졌다.
환경봉사대 영역별 실적을 보면 1995년 쓰레기처리 및 불법주차차량 신고가 가장 높았다. 이어 우범지대순찰과 매연배출업소 신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초질서봉사대 실적은 거리질서 지키기 영역이 1995년부터 현재까지 제일 높다. 금연구역 안내와 계몽 등은 꾸준히 증가한 반면 청소년 선도는 실적이 줄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도 어르신들의 적극적 사회봉사활동 장려 차원에서 봉사대활동 지원사업에 14억9000만원을 투입, 2184명의 어르신봉사대를 구성·운영한다.
'2015년 할아버지·할머니 봉사대'는 환경 1582명과 기초질서 602명으로 각각 구성된다. 3~11월 중 56일 동안 오후 2~5시 주 2회 봉사, 하루 9000원씩 한 달 7만원 가량 받을 수 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할아버지, 할머니로 구성된 봉사대가 그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건 성숙한 의식 및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 덕분"이라며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속 관심을 갖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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