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시(시장 권선택)는 내년에 개관하는 ‘대전곤충생태관’과 연계해 대전을 대한민국 곤충산업 유통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와 관련 대한민국 곤충산업 유통 거점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곤충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곤충산업이 농업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 유망분야로 대두 되고 있고, 내년도 상반기 한밭수목원에 개관예정인 곤충생태관과 연계해 대전을 대한민국 곤충산업 유통의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종합계획은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적 비전과 체계적인 5개년 계획으로 대전시의회, 농림축산식품부, 대전시교육청, 충남대, (사)한국곤충산업협회 등으로 구성된 자문협의회 논의를 거쳐 확정했다.
대전시는 대한민국 학습·애완곤충산업의 중심도시로 만든다는 비전으로 기반 구축, 산업화 촉진, 새로운 시장창출의 3대 전략 17개 중점과제 추진에 약 188억 원을 투자해 곤충산업 유통의 거점도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주요내용은 곤충생태관 건립, 곤충산업 지원조례 제정, 곤충체험마을 조성 등 산업기반 구축과 생산농가 창업지원, 학습교구 개발, 신소재개발 클러스터 구축 등의 산업화 및 곤충생태체험학교 운영, 곤충축제 개최, 곤충요리 경연대회 유치 등 곤충가치의 홍보로 새로운 시장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문화‧과학‧자연이 어우러진 한밭수목원에 지상 3층과 유리온실 등 연면적 2006㎡ 규모로 총 50억 원을 투자해 건립하는 곤충생태관을 다음 달에 착공해 내년도 상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곤충생태관은 학습‧애완곤충인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나비 등 다양한 곤충자원의 산업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국민정서 함양에 기여하기 위한 체험‧학습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곤충산업의 시장규모는 약 2980억 원으로 추정되며, 최근에는 식용·사료용 곤충, 곤충유래물질에서 기능성, 의약품 신소재 연구개발 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2020년에는 약 7000억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곤충은 지구 전체 동물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개발 생물자원으로서 친환경농업 확대로 해충방제를 위한 천적곤충, 꽃의 수정을 돕는 화분매개곤충과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학습·애완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교통의 중심지인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전국 곤충 생산품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갖춰 곤충생산자단체와 협력하여 유통 집적화체계를 구축하는 등 중·장기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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