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스틸 앨리스' 줄리안 무어 여우주연상 수상

[사진=영화 '스틸 앨리스' 포스터]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영화 '스틸 앨리스'의 줄리안 무어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는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줄리안 무어는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줄리안 무어는 수상 소감으로 "한 기사에서 '오스카상을 타면 수명을 5년 연장시킨다'는 이야기를 읽었다. 남편은 나보다 연하다. 내가 오래 살아야 한다"며 "이 상만큼 훌륭한 상이 없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사랑하는 매니저와 가족에게 감사하다. 부모님은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해주셨다. 저에게 이런 세상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스틸 앨리스'의 줄리안 무어 외에도 '내일을 위한 시간'의 마리옹 꼬띠아르,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펠리시티 존스, '나를 찾아줘'의 로자먼드 파이크, '와일드'의 리즈 위더스푼이 이름을 올렸다.

일명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배우조합, 감독협회, 촬영감독협회 등 특정의 실적이 있는 사람으로 구성된 아카데미 회원들이 직접 투표를 한다. 평론가, 기자, 극장업자, 영화팬들은 자격이 없다. 1929년 5월 16일 시작됐다.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은 채널CGV를 통해 생중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