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 몰리는 영등포 전셋값 고공행진… 새 아파트 관심 높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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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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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새 6% 가량 올라… 입지·개발호재에 노후 단지 수요까지

'영등포 아크로타워 스퀘어' 투시도.[이미지=대림산업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우수한 입지와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각광 받는 서울 영등포 지역에 인근 지역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거주 수요 유입이 증가하면서 주택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져 이 지역에서 분양 주인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KB국민은행 시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영등포구 아파트 전셋값은 6.8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6.91% 오른 강북구에 이어 서울에서 둘째로 높은 상승폭이다. 주택 기준으로도 동대문구(6.27%) 다음으로 높은 6.01%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영등포 지역 전셋값이 높은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입지와 개발호재가 우수해 실거주 수요 선호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국내 최대의 금융업무지구인 여의도가 인접했고 광화문~종로, 강남 등 주요 도심이 가깝다. 1·2·5·9호선 등 지하철 노선이 촘촘해 각 지역 이동도 쉽다.

특히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인근 지역 이주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인구 유입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연한이 대폭 단축돼 여의도·목동 등 구도심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다. 양천구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약 2만6000가구를 대상으로 재건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재건축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실제 영등포동에서 분양 중인 ‘아크로타워 스퀘어’의 경우 영등포구에 이어 양천구 수요 계약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여의도와 목동 등 노후 아파트 수요자의 비중이 특히 높다”며 “재건축 이주수요뿐 아니라 4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 발표 이후로도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등포에서 아파트 분양이 진행 중으로 새 아파트 이주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영등포동 7가에서 영등포 뉴타운 재개발 첫 사업인 ‘아크로타워 스퀘어’를 분양하고 있다. 1221가구(전용 59~142㎡) 규모로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걸어서 2분 거리다. 2호선 영등포구청역, 9호선 여의도역도 걸어서 10분 내 도착 가능하다. 현재 계약률이 80% 이상으로 최근 2주 새 약 30건의 계약이 체결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적용했으며 오후 9시까지 모델하우스를 연장 운영 중이다.

당산동 4가에서는 롯데건설의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가 분양 중이다. 198가구(전용 84㎡) 중 10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0인치 터치월패드과 스마트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이 적용된다. 지하에 전용 창고가 마련됐다.

삼성물산은 신길동 신길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에스티움’ 분야 완료를 앞두고 있다.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과 신풍역이 가깝다. 1722가구 중 일반분양은 794가구고 현재 전용 118㎡ 타입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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