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위플래쉬[사진=영화 '위플래쉬' 스틸컷]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영화 '위플래쉬'가 아카데미 시상식 3관왕에 올랐다.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위플래쉬'는 남우조연상에 음향상, 편집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특히 J.K. 시몬스는 골든 글로브, 영국아카데미, 미국배우조합상에 이어 아카데미까지 남우조연상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전미비평가협회상, 뉴욕비평가협회상, LA비평가협회상, 시카고비평가협회상 등 4대 영화비평가상을 비롯한 30여 개의 영화비평가상과 40여 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상을 휩쓸었다.
'위플래쉬'는 올해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남우조연상, 각색상, 편집상, 음향편집상까지 총 5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기인생 처음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J.K. 시몬스는 "아카데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그리고 '위플래쉬'를 만든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며 "가장 사랑하는 아내에게 영광을 돌린다. 아내의 사랑과 현명함, 희생, 인내를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부모님이 계시면 전화를 한 번 드려라. 메시지보다는 전화가 좋다.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음향상 수상을 위해 함께 무대에 오른 크레이그 만, 벨 윌킨스, 토마스 컬리는 "먼저 다미엔 차젤레 감독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 관계자들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과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위플래쉬'는 천재 드러머를 갈망하는 학생과 그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치는 폭군 선생의 대결을 그린 열광의 드라마. 아카데미상은 물론 영국 아카데미상에서도 남우조연상, 음향상, 편집상 3개 부문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 140여개 이상 영화상 수상과 노미네이트된 저력의 영화이다. 엔터테인먼트위클리, 워싱턴포스트 등 유수 유력 매체들이 앞다퉈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 1위', 신선도 96%의 점수를 받으며 골든 토마토 어워드 음악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미 세계의 인정을 받았다.
J.K. 시몬스와 더불어 실제 드럼 연주를 대역 없이 소화해낸 마일즈 텔러의 신들린 열연과 천재 신예 감독 다미엔 차젤레의 연출력은 해외를 휩쓸고 이제 국내 평단과 대중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3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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