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쇄신인사 단행…국·실장 70% 이상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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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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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금융감독원은 23일 75명의 국·실장 보직자 가운데 57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변경 폭은 전체의 76% 수준이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에 대해 "적정한 세대교체와 발탁인사, 순환보직을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금융감독역량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인사에는 △능력본위의 인사원칙 견지 △적재적소의 인력 배치 △발탁과 업권간 교류인사 배합 △균형인사 기조 유지 등 4대 원칙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설된 금융혁신국 국장은 김용우 전 보험상품감독국장이 맡게 됐다. 금융혁신국은 종전에 있던 기획검사국이 폐지되고 생겨난 금융적폐 청산 전담조직이다. 금융업권별로 잠재된 금융소비자 권익침해 및 불건전 영업관행을 혁신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또한 조성목 전 여신전문검사실장이 서민금융지원국장을 겸임하면서 김용우 국장과 함께 선임국장 직위를 부여받았다. 

금융상황분석실장에는 김동성 전 감독총괄국 부국장이 선임됐다. 금융시장의 예기치 않은 상황에 조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 금융경영분석실을 개편한 부서다. 

이번 인사를 통해 2명이 선임국장 직위를, 21명이 국실장 직위를 각각 부여받았다. 34명의 국실장이 전보조치됐고, 18명은 유임됐다. 

금감원은 "국·실장 인사에 이어 팀장·팀원 인사를 조만간 실시할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금융회사로부터 존중받는 감독기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기혁신 노력을 배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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