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좋아하는 일에 미치다" 양지우 더레브코퍼레이션 대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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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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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우 더레브(REVV)코퍼레이션 대표. [사진=더레브코퍼레이션]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양지우 더레브(REVV)코퍼레이션 대표(36)는 행복한 사람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사업으로 성공시켰다.

양 대표는 출시된 지 20년이 훌쩍 넘은 '닛산 스카이라인 GTR'을 탄다. 이 차는 그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만의 차를 만들기 위해 내·외관 튜닝에만 수천만원을 투자했다. 남들이 '미쳤다'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 차가 창업의 시발점이 됐다.

그가 시작한 튜닝부품 사업은 단순히 돈벌이가 아니다. 즐거운 튜닝문화를 대중과 함께 즐기며 소통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하는 이들과 차별화된 점이기도 하다.

양 대표는 자동차 튜닝 외에도 환경 관련 사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사 '래디에이션-워치'가 개발한 방사능 측정기를 공식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이 방사능 측정기는 스마트폰 앱과 간단한 연결만으로 주위의 방사능 수치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래디에이션-워치와 협약을 통해 초미세먼지용 에어필터를 개발하고 있다. 그는 향후 환경 분야가 저성장 시대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가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다양한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다년간 여러 분야에서 쌓아온 사회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오랜 해외 생활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마인드도 한몫했다.

뉴질랜드에서 오클랜드대학교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건너온 양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남들과는 조금 다른 이색적인 사회생활을 했다. 2006년부터 월드미스유니버시티 글로벌디렉터를 담당했으며, 2009년 기자로 진로를 바꿔 최근까지 국제방송인 아리랑TV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했다.

지난해부터는 자신이 관심 분야를 살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수입차전문 튜닝부품회사인 '더레브코퍼레이션'과 방사능 및 미세먼지 측정기회사인 '래디에이션-워치코리아'를 설립해 직접 경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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