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설 특수 '톡톡'…작년比 물량 10∼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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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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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차."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CJ대한통운 동작지점에서 택배기사가 이날 배송할 택배들을 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택배업계가 올해 설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택배물량이 지난해 보다 최대 30% 이상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특별 수송기간이었던 지난 9일부터 설 연휴 직전인 17일까지 작년 설 때보다 33% 증가한 3000만 박스를 처리했다.

특히 9일에는 업계 하루 최대 물량인 420만 박스가 몰리기도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고객이 연휴 기간 전자상거래로 주문한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날 하루만 최대 450만 박스를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진택배에서 같은 기간 처리한 총 택배물량은 630만 박스로, 작년 설 때보다 10% 증가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 9일부터 9일 동안 하루 평균 156만 박스, 총 1400만 박스를 처리했다. 이는 작년 설 연휴 때보다 32% 늘어난 수치다.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설 연휴가 길어 고향에 가는 대신 설 선물을 보내고 여행을 떠나거나 고가의 선물 대신 중저가 선물을 여러 곳에 보내는 사람이 많아 택배량이 증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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