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구직자들은 불필요한 스펙을 쌓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취업시장의 대표적인 비정상 행위로 여기고 있었다.
24일 사람인이 구직자 874명을 대상으로 '취업시장에서 비정상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조사한 결과, 실무에 필요없는 스펙 쌓기(54.3%,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불필요한 직무에서 영어 실력 우대(48.7%), 고학력 구직자 증가(35.4%), 연수 등 해외경험 필수로 인식(34.2%)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38.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평등하게 적용되지 않아서, 우리나라만의 문제라서라는 답변도 많았다.
그럼에도 구직자 10명 중 8명(81.8%)은 자신도 비정상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한 비정상 행동은 '실무에 필요 없는 스펙 쌓기'와 '대기업만 바라며 장기 구직' 등이었다.
그 이유로는 '비정상인 것을 알지만 그래야 취업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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