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3월에 대형 황사가 꽃샘추위와 함께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이 23일 발표한 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한반도 주변에 남동·남서 기류가 주로 나타나면서 황사가 찾아오기 어려운 조건이 형성돼 있어 올 봄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5.2일)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황사발원지인 중국 동북부지역의 눈 덮임이 평년보다 적고 고온 건조한 상태라, 황사가 생성되기 좋은 조건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황사가 한반도로 유입되기에는 바람조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면서 다만, 다음달 초순께 황사가 한두 차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2일과 23일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황사경보가 발령됐으며 이때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한때 ㎥당 1160㎍(1㎍은 100만분의 1g)까지 치솟았다. 이는 평소의 20배에 달하는 수치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24일 일부 지역에 나타난 뒤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