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하철 5~8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사물인터넷(IoT)이 접목된 새로운 지하철 물품보관함 '해피박스(Happy Box)'를 여의도역(5호선), 공덕역(6호선), 학동역(7호선), 단대오거리역(8호선) 등 17개 역에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실시간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다. 해피박스는 17개 역에서 오는 5월 22일까지 시범운영한 뒤 6월께 5~8호선 157개 전 역의 물품보관함이 교체된다.
해피박스 장점으로는 △휴대폰 번호를 이용한 편리하고 안전한 이용 △물품보관절차 간소화 △최대 반값까지 저렴한 이용요금 등이다.
해피박스는 보관함 문 잠금장치에 무선통신 기능이 탑재, 물건을 맡길 때 휴대전화 번호 입력과 함께 잠금장치가 무선통신으로 중앙시스템과 접속해 임의 비밀번호를 생성한다. 이후 비밀번호와 보관함 번호, 결제정보를 내 휴대전화에 문자로 전송해준다.
물품보관 절차는 기존 8단계에서 2단계로 매우 쉽고 간편해졌다. 결제는 물건을 찾을 때 휴대폰 결제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시범 운영 중인 해피박스 요금은 기본 2시간에 1000원(소형 기준)이다. 보관 시간별로 할인율에 차이가 있으나 기존 물품보관함보다 최대 50% 저렴하다.
김태호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은 "물품보관함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종류가 무궁무진하다"며 "시민들의 생활이 더욱 편리해질 수 있도록 물품보관함을 알차게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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